SBS는 2010년대에도 강력한 드라마 라인업으로 지상파 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로맨스부터 스릴러, 사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대중성과 완성도를 갖춘 작품을 다수 배출하였고, 이들 작품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SBS가 2010년대에 선보인 장르별 대표 인기작과 그 인기 비결을 살펴봅니다.
1. 로맨스 – 명불허전 감성 멜로의 명가
SBS는 오래전부터 로맨스 드라마에 강점을 가진 방송사로 평가받아 왔으며, 2010년대에도 그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시크릿 가든', '별에서 온 그대', '괜찮아, 사랑이야',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은 대표적인 로맨스 명작입니다.
'시크릿 가든'은 남녀의 몸이 바뀌는 판타지 요소를 로맨스에 녹여내며 강력한 신드롬을 일으켰고, 현빈과 하지원의 케미는 지금도 회자됩니다. 김은숙 작가의 특유의 대사와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대표작입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외계인과 여배우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설득력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도 신드롬급 인기를 끌며 한류 붐을 다시 불러일으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들의 사랑을 통해 치유와 공감을 이끌어내며, 단순한 연애를 넘어선 깊은 로맨스를 보여주었습니다. SBS의 로맨스 드라마는 감성적인 서사와 스타 작가의 작품이 어우러지며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갔습니다.
2. 스릴러 – 법정과 수사의 중심축
SBS는 스릴러, 범죄, 법정 드라마 장르에서도 굵직한 작품들을 배출했습니다. '피노키오', '열혈사제', '용팔이', '시그널'의 계보와는 다른 SBS만의 정의감 있는 주제 의식이 특징입니다.
'피노키오'는 언론의 역할과 진실의 왜곡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드라마로, 이종석과 박신혜의 케미도 호평받았습니다. 젊은 세대의 정의와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대중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만족시켰습니다.
'열혈사제'는 다소 과장된 캐릭터 설정과 유쾌한 전개 속에서도 사회 부조리와 범죄를 고발하는 데 성공한 드라마로, 김남길의 코믹+액션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 작품은 코믹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용팔이'는 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의학 스릴러로, 장혁의 활약과 시청률 모두 높은 성과를 거둔 대표작입니다. SBS는 사회적 주제와 빠른 전개를 통해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잘 살려냈습니다.
3. 사극 – 정통과 퓨전의 조화
사극에서도 SBS는 변화를 꾀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해를 품은 달'은 SBS 사극의 대표작으로, 각각의 개성과 이야기로 사랑받았습니다.
'해를 품은 달'은 MBC와 공동 인기작이지만, SBS의 경쟁작들과 함께 2010년대 사극 열풍을 이끈 주역 중 하나입니다. 달달한 로맨스와 궁중 암투가 어우러져 대중적 사랑을 받았습니다.
'육룡이 나르샤'는 이방원의 성장과 조선 건국 과정을 다룬 정치 중심 사극으로, 깊이 있는 인물 서사와 탄탄한 전개로 사극의 정통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퓨전 사극의 대표작으로, 원작 중국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국적으로 잘 해석했으며, 이준기와 아이유의 연기 호흡도 호평받았습니다. SBS는 전통 사극뿐만 아니라 트렌드에 맞춘 퓨전 사극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4. 정리
SBS는 2010년대에도 로맨스, 스릴러, 사극 등 전통적으로 강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흥행과 완성도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스타 작가와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들 속에는 시대를 반영한 감성과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색이 바래지 않은 이 명작들을 통해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껴보세요.
2010년대 인기작 Top 5 정리
SBS가 2010년대에 선보인 인생 드라마들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아래 다섯 작품은 시청률, 화제성, 완성도를 고루 갖춘 대표 명작들입니다.
시크릿 가든 (2010)
장르: 로맨틱 판타지
특징: 몸이 바뀌는 남녀 주인공 설정, 판타지와 감성을 결합한 로맨스, 김은숙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
별에서 온 그대 (2013)
장르: 로맨스, 판타지
특징: 외계인과 여배우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설정, 전지현-김수현 주연, 중국 등 해외에서도 한류 열풍 견인
열혈사제 (2019)
장르: 코믹 스릴러
특징: 분노조절장애 사제가 정의를 실현하는 통쾌한 전개, 김남길의 유쾌한 연기와 사회 풍자 요소가 돋보임
육룡이 나르샤 (2015)
장르: 정통 사극, 정치 드라마
특징: 조선 건국기를 배경으로 한 이방원 중심의 서사, 전략과 세력 싸움을 치밀하게 그려낸 웰메이드 사극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2016)
장르: 퓨전 사극, 로맨스
특징: 고려 황자들의 사랑과 권력 투쟁, 중국 원작을 한국적으로 재해석, 아이유와 이준기의 강렬한 케미
이들 다섯 편은 단순한 시청률 성공을 넘어서, 시대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갖춘 SBS의 대표작입니다. 지금 다시 감상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이야기와 연출이 가득하니, 정주행 리스트에 꼭 담아보세요.